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1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산소득과 이전소득은 각각 25.8%, 7.8%늘었지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4.3%, 7.9%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는 4분기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1분위에 고령 가구가 전년보다 많이 늘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1분위 가구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은 1년 전보다 4.6% 늘어난 103만7000원이었지만 지출은 156만2000원으로 월평균 34만9000원 적자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적자액은 33.6%로 집계됐다.
1분위 가구의 지출은 6.3% 증가했다. 소비 지출이 8.0% 늘어난 영향이다. 품목별 소비지출은 주류·담배(17.3%), 교육(16.7%), 의류·신발(16.6%) 등 대부분 품목에서 소비가 늘었다. 소비가 줄어든 품목은 통신(-3.1%)과 보건(-2.2%) 등이었다.
비소비지출(이자비용, 사회보험료, 조세 등)은 5.6%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133.6%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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