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누적 개인 기부액 1000억

15년 넘게 기부 지속..."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겠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개인 누적 기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는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01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2021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카카오 주식을 매도해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모교인 건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장마철 수해 복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에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할 것이다"라는 김 창업자의 메시지가 게시돼 있다. 

지난 14일, 김 위원장은 카카오 주식 20만 주를 브라이언임팩트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기부 내역을 살펴보면, '과학기술·교육·문화예술 등 사회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이 48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생태계 조성'에 290억원, '장애인·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재해 복구, 의료 분야 지원'에 240억원을 기부했다.

김 창업자는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