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삶의 교체와 경제 대연정 2.28민주운동' 특강에서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저는 2.28 민주화 운동으로 기억되는 애국의 중심, 건전한 양심의 중심인 대구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하는 호소드리고자 왔다"며 "애국의 심장인 대구의 시민들과 함께 제7공화국,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자고 하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7공화국을 통해서 ‘삶의 교체’를 이루고, 그다음에 통합, 화합을 이루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호소를 애국의 심장인 대구에서부터 하고 싶다"며 "97년도 IMF 위기 당시의 금 모으기 운동은 사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일제가 우리 경제의 자주권을 침탈하려 하자 대구 시민들은 빚을 갚기 위해 담배를 끊고 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고종황제도 담배를 끊었고, 기생들도 패물을 내놓으며 운동에 동참했다. 이러한 대구의 정신이 IMF 금 모으기 운동까지 이어졌고, 이제는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많은 분이 계엄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 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며,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이 1%대 이하의 성장을 기록한 해가 네 번 있었다. IMF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위기, 그리고 바로 재작년과 올해다. 윤석열 정부하에서 경제위기나 팬데믹 같은 외부 요인이 없음에도 1% 성장에 머무른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2965만 원, 이 숫자는 대구시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다. 대구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7위로, 유일하게 3000만 원을 넘지 못하는 곳이다"며 "대구 시민의 60% 이상이 소상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의 경제 기여도가 25%에 달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지역이 대구와 경북이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지사는 제7공화국을 위해 개헌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계엄 대못 개헌' 불법적 계엄 선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경제 개헌' 중산층과 서민층,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경제적 약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권력구조 개편' 4년 중임제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도입해 분권형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제 남은 것은 ‘삶의 교체’다. 단순한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놓여 있다. 탄핵 인용 여부와 대선 결과에 따라 더욱 큰 분열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우리는 더 이상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