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문화원은 해군 1함대 사령부의 청소년 사랑 결실인 ‘일심 학교’ 이야기를 담은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 중사” 프로젝트가 국가보훈부 2025년 ‘보훈 해봄’ 국고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사업은 권세춘 해군 중사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한 감동적인 역사적 이야기를 기념하는 것이 목적이다.
권세춘 중사는 해군 제1함대사령부 전신인 묵호 경비 부에서 소속된 해군 중사로, 1964년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청소년들을 위해 야학을 열었다. 이 작은 교실은 나중에 일심 중학교와 일심 고등학교로 발전하며, 1986년까지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곳을 거쳤다. 그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킨 ‘별이 된 큰 스승’으로 기억되고 있다.
동해문화원은 이 공모 사업을 통해 권세춘 중사와 해군 1함대 사령부의 사랑 정신을 기리고 사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청소년들과 해군 장병들이 권세춘 중사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쓰기, 일심학교 역사와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출판, 출판기념회 등을 포함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우리는 권세춘 중사가 남긴 별빛을 가슴에 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선정이 '기억의 힘’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양군, 제106주년 3.1절 독립 유공자 추모제 및 기념식 거행

양양군은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유족과 함께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독립 유공자 추모제 및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동안 강력한 만세운동이 펼쳐진 양양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추모제는 3월 1일 오전 10시에 기미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34인의 위패가 봉안된 충열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례는 양양유도회가 집례하며, 탁동수 부군수가 초헌관, 유족 대표인 함상균씨가 아헌관으로, 이종석 양양군의회 의장이 종헌 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추모제가 종료된 후, 만세운동 유적비가 있는 3.1만세운동 유적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오전 11시부터 3.1만세운동 기념식이 진행된다. 독립 유공자 유족 대표와 지역 인사들이 유적비에 헌화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이후 현북면 주민자치센터 합창단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한 후,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이번 3.1절 추모제와 기념식이 만세운동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군민의 자긍심 및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양군, 파라타 항공 재정 지원금 변제 계획 제출
양양군은 지난 18일 파라타 항공이 양양군에 대한 재정 지원금 20억원의 변제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7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변제 계획은 지난해 7월 23일 서울회생법원의 플라이강원 회생계획인가결정에 따른 조치로, 회생계획안에 따라 조세 등 채권 중 부과 처분되지 않은 채권은 부과 처분일로부터 1년 이내에 100% 현금 변제하도록 결정된 바 있다.
파라타항공은 올해 2월부터 월별 분할 상환을 하며, 내년 1월까지 모든 변제금을 납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2월분 납부금 1억원을 지난 25일 자로 납부 완료해 첫 번째 변제를 마친 상황이다.
또, 파라타 항공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며, 2월 17일부터 직원 14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A330 기종을 도입하여 운항 증명을 오는 6월 말까지 취득할 계획으로, 올해 8월 양양-제주 노선을 첫 취항 노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파라타 항공은 양양군(양양읍 조산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양양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사업 구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향후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운항 사업이 지속될 경우, 양양군과 파라타 항공 간의 상생 방안도 재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속초시, 외국인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사업 최종 선정

속초시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 외국인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근 대도시로의 인구이동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어촌 지역에 외국인 어업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을 마련하여 안정적인 어업 고용인력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속초시는 2024년 10월부터 관내 외국인 어업 근로자 복지회관에 대한 수요 조사를 했다. 이후 2월 초 공모사업을 신청한 결과, 지난 2월 14일부터 진행된 평가를 통해 속초시가 유일한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속초시는 국비 12억원과 도비 3억 6000만원 등 총 24억원을 투입하여 속초항 항만 부지에 외국인 어업 근로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복지회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회관 내부에는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력 단련실, 커뮤니티실, 개방형 화장실이 조성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공모에서 속초시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속초항 주변 어촌계 및 수산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안정적인 어업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하여 2027년부터는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 먼저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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