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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46개월만에 감소…실질임금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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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5-02-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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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도매·소매업 감소 두드러져…제조업도 ↓

연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단위 천원  사진고용노동부
연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단위: 천원, %) [사진=고용노동부]
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며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명목임금이 2.9% 증가할 동안 실질임금은 0.5% 오른 것에 그쳤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4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1991만6000) 대비 2만2000명(0.1%)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새 1만2000명(0.1%) 증가했으며 임시 일용근로자는 1만9000명(1.0%), 기타 종사자는 1만4000명(1.2%)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55만3000명으로 4만명(0.2%) 감소했으며 300인 이상은 334만2000명으로 1만8000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7.8%)과 도매 및 소매업(1.5%)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은 전년 대비 1만1000명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소비심리가 위축돼 도소매업 종사자가 감소한 것 등이 전체 종사자 수 감소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평균 명목임금은 407만9000원으로 전년(396만6000원) 대비 2.9% 증가했다. 월평균 명목임금이 400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반면 같은 기간 월평균 실질임금은 357만3000원으로 전년(355만4000원)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57.8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시군구별 고용부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서울 강남구(73만4000명), 경기 화상시(52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3500명에 불과했으며 이어 영양군이 42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 증감률은 경기 과천시(10.7%), 전북 순창군(6.2%) 순이었으며 서울 강남구(-1.9%), 광진구(-1.9%) 순으로 낮았다.

2024년 10월 입·이직률은 충남 공주시(입직률 12.2%, 이직률 14.2%), 금산군(입직률 10.7%, 이직률 1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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