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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YG엔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4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저연차 및 신규 지적재산권(IP) 수익화 구간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음반에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이 반영됐고, 공연은 투애니원 월드투어(16회)가 반영됐다”며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매출 성장이 실적호조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YG엔터의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86억원, 49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은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고연차 IP인 블랙핑크, 위너, 악뮤 등의 활동이 재개되고,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통해 IP 파이프라인이 확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월드투어를 개최해 수익화 구간을 단축시키고, 3분기부터는 블랙핑크 월드투어가 시작된다”며 “공개된 회차의 회당 모객수는 4만~5만명으로 직전 투어 회당 모객수 대비 1.5배 성장하며 2026년까지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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