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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8%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28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00원(3.97%) 내린 1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1.78% 내린 5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테크윙, 한미반도체, 디아이, 리노공업, 하나마이크론, 고영 등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8.48%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이익률(총마진)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엔비디아는 2∼4월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고 총마진율은 7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전년 회계연도 75% 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블랙웰 공급이 확대되면 총마진은 올해 후반 70% 중반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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