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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다음 대통령, '내란 소굴' 용산 벗어나 세종에서 업무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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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2-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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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출판 도시 지혜의 숲에서 열린 평생 독서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출판 도시 지혜의 숲에서 열린 평생 독서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기획재정부·검찰의 '대한민국 3대 권력 기관' 기득권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다시 만날 대한민국은 기득권 공화국이 아니라 기회 공화국이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리며 "대통령실은 수석실을 폐지하고, 기존 5분의1 수준인 100여명으로 슬림화해야 한다. 부처 위에 군림하는 '상왕실'이 아닌 프로젝트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 사면권 제한과 대통령 경호처의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 전환도 요구했다. 그는 "기재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기재부는 예산 기능을 분리해 재경부-기획예산처 모델로 전환하고, 검찰은 수사-기소를 완전 분리해 '기소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직 사회와 법조계의 공고한 '전관 카르텔' 기득권 타파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차관 이상 고위 공직자와 부장급 이상 판·검사는 퇴직 후 5년간 60대 대형 로펌 취업 금지, 부장급 이상 판·검사는 퇴직 후 3년간 선출직 출마 금지, 5급 행정고시 폐지 등을 제시했다.

특히 2022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정치 교체' 관련 약속을 언급,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과 불체포 특권·면책 특권 폐지, 대통령 결선 투표제 도입, 교섭 단체 구성 기준 10석으로 완화, 정당 보조금 폐지 등 정치 기득권 타파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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