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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지율 높은 이유에 "국민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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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5-02-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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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찾은 김문수, 대선 출마 여부는 답변 안 해

  • 홍 시장 "조기 대선시, 김 장관 경선 참여 환영"

대구광역시는 두류공원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두류공원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2025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이 ‘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2·28민주운동 유공자, 학생 대표 등 주요 인사 20여 명이 두류공원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기념식을 거행했다.
 
김문수 장관은 두류공원의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기념식을 참석한 후 기념식 참석 이유에 대해 “제가 다녔던 경북고등학교가 2.28의 출발 학교이다”며 “국무위원들은 전부 여기 참석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이런 것들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거 아닌가 싶다”며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만 “대구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꼭 복귀하셔서 대한민국을 더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면 출마할 의향도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기 때문에 답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여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면 되겠나’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나 굉장히 의문”이라며 “계엄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인지 아닌지 재판도 안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등은 6년, 7년, 8년씩 끌지 않나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자기들이 퇴직하기 전에 다 해결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SNS에 턱걸이 영상을 게시한 이유’를 묻자 “중학교 때부터 계속하고 있다”며 “나는 60대라고 생각 안 하고 아내한테도 세븐틴이라고 한다”고 자신했다.
 
김 장관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저는 대구에서 국회의원도 떨어졌는데 홍 시장은 국회의원도 되고 아주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와 기념식 일정을 함께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기념식 전 접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문수 형’, ‘홍 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가장 좋지만, 조기 대선이 생기면 김 장관의 경선 참여를 두 손 들고 환영한다”면서 “(내가) 여권 주자 중 최고령 꼰대 이미지를 벗을 수 있고, 강경 보수에서 중도 보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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