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유치 성공...'교육 격차 해소'

설립 부지 증일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33,138㎡ 규모...인근에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 소재

김경희 시장(앞줄 가운데)이 과학고 유치 성공 축하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천시]

경기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의 과학고 유치 추진은 지난해 8월 이천시의회와 이천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정책토론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은 자발적인 릴레이 응원을 통해 과학고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지난해 11월 공모 신청서를 제출한 후 1단계 예비 지정에 이어 지난 1월에 2단계 특목고 지정·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2월에 교육부 동의를 받고,이어 도교육청의 지정 고시로 이천과학고(가칭)의 유치가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교육 소외 지역이었던 경기 동부권은 권역 최초의 특목고인 이천과학고 유치로 교육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과학고의 설립 부지는 증일동 일대의 자연녹지지역으로 33,138㎡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국 과학고 평균 부지면적보다 넓은 규모이며 자연환경이 뛰어나 쾌적하고 안전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인근에는 중리택지지구와 이천역이 있어 학생·교직원의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과학고 최종 지정에 따라 시는 타당성 조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학교시설시행계획 승인 등 과학고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 광장에서 과학고 유치 확정 축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시장을 비롯해 송석준 국회의원, 김은정 교육장 등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떡 커팅식을 진행했다.
 
김경희 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위해 뜻을 모아 함께 추진해 준 관내 기관장 및 열정적으로 릴레이 응원을 펼친 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2030년 과학고 개교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