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매체들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보도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대표단 단장이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히용이 지난달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1일 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 비서는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과의 회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푸틴 동지에게 전한 전투적 메시지를 리히용 동지가 정중하게 전달했다"며 담화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점을 강조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표단의 방러를 열렬히 환영했으며, 러북 간 우호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지난해 역사적 의미를 재차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와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리히용 비서와 면담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양측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종전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북한은 약 1만1000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한 데 이어, 올해 2월 첫 주에도 약 2000명 규모의 파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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