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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절 尹 탄핵 찬반 격돌…"직무 복귀에 힘 모아야" vs "파면 후 극우 제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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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송윤서 기자
입력 2025-03-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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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의원 37명, 기독교단체 주최 집회 참석

  • 민주당 등 야 5당, 헌재 인근에서 공동 집회 개최

국민의힘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3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3·1절인 1일 서울 주요 도심에서 열린 탄핵 반대·찬성 집회에 각각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37명은 이날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연단에 올라 "많은 분이 윤 대통령이 이런저런 공과가 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은 정말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께서 관저에 계실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이 이야기를 전해 달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며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5개 야당은 이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며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세력이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깝고, 영원할 것 같던 겨울도 가고 이제 봄이 온다. 더 아름답고 따스한 봄을 함께 두 손 잡고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김선민 대행은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 역사의 시작으로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 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은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 교체의 쇄빙선이 돼 도적 승리의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대표는 "내란으로 시작된 이 혼란이 일시적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아주 길게 이어질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윤석열 파면 이후로도 준동을 멈추지 않을 극우 정치,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극우 정치 집단에 한국 정치의 운동장을 한 뼘도 허락할 수 없다"며 "국민을 향해 협박을 일삼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국민의힘을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혜인 대표는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청산을 반드시 해내자. 이번 내란 세력 책임자들을 진정으로 발본색원하고 처벌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자"며 "진정으로 민주적인 정부, 개혁적이고 유능한 정부, 새로운 국민 통합의 길을 여는 정부·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한창석 대표는 "우리는 곧 새로운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강한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헌재가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할 것이고, 그다음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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