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작된 산불이 이날까지 진화되지 않아 소실 면적이 1800헥타르(㏊)로 확대됐다.
총무성 소방청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최근 30여 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임야 화재 중 최대 규모로,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130㏊)을 훨씬 넘어섰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산불이 1989년 이후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화재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시대를 구분할 때 연호를 많이 사용하는데,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1989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부터 2019년 나루히토 현 일왕 즉위 전까지를 의미한다.
현지 소방 당국은 자위대 헬기와 인근 지자체 소방 인력의 지원을 받아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건조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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