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안성시장이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 불안감에 인근 주민들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사고로 인한 불편이 빨리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 사고로 고립된 청룡마을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15분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마을 전현직 이장님께서 모시고 병원, 시장 등을 다녀왔고 시행사에서 택시 2대를 마을회관에 전용 배치해 06:00부터 운행 중"이라며 "수고해 주신 전현직 이장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경로당에서는 급식도우미 1명 배치해 매일 20여 분이 저녁 식사를 하고 계신다. 마을에는 학생도 1명있다. 4일 개학에 맞춰 등하교방법을 마련했다"며 "대중교통이 없어졌을 때 가장 힘든 분들이 어르신과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오는 4일 도로개통을 목표로 휴일에도 도로정비를 하고 있다. 하루속히 도로가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장 주변 안성 시민들의 고충도 크다"며 "청룡호수 주변 국도가 통제되어 70여 가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이 마을은 청룡사, 서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지 못하게 되어 경제적 피해까지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사고 당시 큰 충격으로 주변 건축물에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인근 주민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 회의에서 이런 고충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성시의 문제 제기에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현장 200m 내의 건축물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어제 현장 조사 후 교통 통제는 최대한 빨리 해제하기로 관계 부처 간 협의했고 그동안의 주민 피해는 한국도로공사가 주민분들과 협의해 보상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안성시는 피해로 충격을 받은 분들을 위한 상담을 정신보건센터에서 하고 있다. 사고로 인한 불편이 빨리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달 28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의 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장산 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근로자가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은 고용노동부 감독관들도 함께 참여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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