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 인셀리전트 라이프(InCelligent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자율주행차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 부스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DAL-e)와 모베드(MobED)가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4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로봇인 달이는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지난달 국내에 신규 출시된 아우디 Q6 e-tron 퍼포먼스 모델도 모습을 드러낸다. 해당 모델은 삼성SDI의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 180개가 탑재됐고 동일 부피 최대 용량을 구현하며 주행거리 641㎞(WLTP 기준)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기존의 2170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높인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도 전격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46파이 배터리는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이다. 지름은 46㎜로 모두 같고 높이는 각각 80㎜, 95㎜, 100㎜, 120㎜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규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높여 같은 크기의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재생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삼성배터리박스) 1.5'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Hi-Ni) NCA를 비롯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LFP(리튬인산철) 등도 선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 등 그동안 삼성SDI가 축적해 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