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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 ③] 장줄리앙 작가에게 SNS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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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5-03-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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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작업을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며 12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장줄리앙 작가. 그에게 SNS는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작업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줄까?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장줄리앙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장줄리앙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SNS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달라진 게 있나 
- 그렇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변화하듯이, 저도 사물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 차 안에서 Jae랑 이야기했듯이, 저는 소셜 미디어가 한때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제 작업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고, 관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소셜 미디어1가 저에게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소셜 미디어를 프로젝트를 알리는 소통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하려고 해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 작업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제 접근 방식이 조금 바뀐 것 같다.
 
 
영감은 어디서 얻고 영감이 작업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 주변을 많이 둘러보는 편이다. 만약 내 그림을 그릴 때는,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그냥 그려요.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하지만, 자주 현실의 거울 같은 형태를 띠곤 해요. 제가 주변에서 보고,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들에서 영감을 받는 거죠. 그래서 그것에 대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그동안의 기록들이 엄청나더라. 어떻게 노트들을 다 가지고 있는건가  
- 저에게는 기록이 중요해서 계속 기록을 하고 있다. 나는 이야기를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든 이야기가 허구든 실제든 중요한 건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제 여정을 자연스럽게 기록해왔다, 글쓰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최대한 메모를 남기려고 하지만, 항상 쉬운 건 아니다. 저는 어린 두 자녀가 있어서 항상 그림만 그리며 있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여행할 때는 더 많이 기록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냥 삶을 따라가요. 바쁜 순간에는 덜 할 수 있고, 여유가 있을 때는 더 할 수 있다. 그런 자유로운 부분이 오히려 실제 삶을 잘 반영하는 것 같다.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한국에서 전시도 개최하고 여러 협업들도 진행했다. 장줄리앙에게 한국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한국에서 어떤 영감들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 한국이 저랑 잘 맞는다. 작업을 지켜봐 준 관객들이 정말로 지지해줘서 그들에게 거의 빚을 진 듯한 느낌이다. 그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고 싶고, 그 작업을 정말 즐기고 있다. 영감에 관해서는, 한국의 문화보다는 제가 만난 사람들과의 교류가 무언가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관객들과의 상호작용, 특히 사인회나 그런 자리에서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릴 때의 그 순간들 말이다. 그리고 제 작품에서 완성된 결과물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물성, 잉크 느낌 같은 것에 대한 감상이 한국에서는 특히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런 전시를 할 때,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
 
 
장줄리앙의 꿈은 뭔가  
- 지금의 저의 꿈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
 
장줄리앙 작가와 허재영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장줄리앙 작가와 허재영 작가 [사진= 김호이 기자]


한국 아티스트 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 
- 허재영 작가 그리고 이원우 작가이다. 그는 정말 훌륭한 순수 미술가이고, 저는 그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그의 재치도 마음에 들고, 우리 둘 다 재치 있는 방식에 공통점이 있고 그렇게 생각하는 점도 좋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예술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한말씀 해달라 
-조언이라면, 제가 했던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많은 작업을 꾸준히 하고, 내가 하는 일에 진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작업들이 쌓이게 되고, 그 작업들이 관객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계속 작업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장줄리앙 작가와 사진 김호이 기자
장줄리앙 작가와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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