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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의 사람들②] 해외에서도 난리난 뉴진스님..."어두운 시절 지나니 빛나기 시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호이 객원기자
입력 2025-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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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빡구’로 큰 인기를 얻은 개그맨 윤성호는 2023년부터 “하루하루 새롭게 나아가다”라는 뜻을 가진 뉴진스님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제잉 하는 스님으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뉴진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뉴진스님 사진 김호이 기자
뉴진스님 [사진= 김호이 기자]

‘얼마나 잘되려고: 고통을 이겨 내면 극락왕생’은 어떤 책인가. 작가님께서 직접 소개부탁드린다
- 버티면서 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자존감이 떨어져있고 다른 사람이 한 말에 쉽게 상처를 받거나 삶이 힘든 분들이 너무 많다. 포기하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어쩌다가 뉴진스님이 됐나
- 2023년 연등회 때 디제잉 공연을 하면서 시작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뉴진스님이 디제잉 하는 모습을 보고 스님이 디제잉 한다는 것에 놀라서 누군가가 영상을 올린게 큰 인기를 얻었다. 뉴진스님은 제가 만든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준 거다. '불교 또 지들끼리 재밌는 거 하네'라는 영상이 터지면서 뉴진스님이 탄생한 거다. 그 영상이 반응이 없었다면 뉴진스님은 없었을 거다.
 
개그맨은 어쩌다가 하게 됐나
-제가 웃기는 게 소질이 있어서 하게됐다.
 
스님이 됐을 때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전에도 코미디빅리그를 비롯해서 스님 캐릭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반응은 없었지만 뉴진스님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놀랐다고 하더라. 예전처럼 흘러가는 개그맨 윤성호일줄 알았는데 뉴진스님이 큰 인기를 얻는 것에 주변에서도 많이 놀랐다.
 
뉴진스님이 왜 이렇게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나
-정적인 불교의 느낌을 동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뉴진스님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부캐와 본캐를 어떻게 분리하나
- 승복을 입었을 때와 안 입었을 때의 차이다. 승복을 입었을 때는 스님이 되는 거다. 그때는 진짜 스님이 됐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한다.
 
뉴진스님으로서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있나
- 조계종 스님께서 연락이 왔었다. 너무 잘하고 있는데 승복을 입었을 때는 진짜 스님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을 해달라고 하시더라. 스님이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인터뷰 장면 사진 김호이 기자
인터뷰 장면 [사진= 김호이 기자]


개그맨과 스님 중 어떤게 더 잘 맞나
- 옷이 달라지면 마인드도 달라진다. 승복을 입을 때와 일상복을 입었을 때 느낌이 다르다. 승복을 입고 뉴진스님이 됐을 때 더욱 빛나는 것 같다.
 
한없이 작고 한심하게 느껴졌던 시기는 언제였고 어떻게 그 시기를 이겨냈나
- 해뜨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뉴진스님이 되기 바로 직전이 가장 힘들었다. 루틴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변화시켰다. 내가 어떻게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서 힘드냐 안힘드냐가 결정된다. 아침마다 6~7시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하면서 루틴을 잡다 보니까 정신이 맑아지더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윤성호를 힘들게 했나
- 코로나 때문에 일이 없고 행사가 없었고 마음 먹고 유튜브를 하려고 했는데 해킹 당해서 너무 힘들었다. 근데 결국 좋아졌다. 마냥 힘들지만은 않더라.
 
뉴진스님이 된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 디제잉을 하는 뉴진스님으로 유명해져서 해외에서도 난리가 났다. 대만에 공연을 하러 갔는데 영상에서 본 뉴진스님을 본 분들 덕분에 티켓팅 오픈이 되자마자 매진이 됐다. 근데 거기에 다리를 다친 분이 휠체어를 타고 공연을 온 걸 보고 너무 놀랐다. 그리고 뉴진스님과 똑같은 복장으로 오신 분도 계셔서 너무 신기했다.

 
뉴진스님과 사진 김호이 기자
뉴진스님과 [사진= 김호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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