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삼방지구 스마트도시재생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건물인 인제로 214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스마트 돋움랩을 조성하고, 스마트도시재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민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와 독거노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심귀가 서비스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민 안전 강화 시스템도 함께 마련했다.
스마트 돋움랩은 ‘위로 끌어올려 높아지게 하다’라는 뜻을 담아 창의적인 학습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지하 1층에는 스마트 스튜디오, 지상 1~2층에는 스마트 공부방, 옥상에는 정원이 조성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스마트 공부방에서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며, 스마트 스튜디오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운영 시간은 스마트 공부방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스마트 스튜디오는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스마트 도시재생 포털을 통해 예약한 뒤 QR코드를 발급받아 입장하면 된다.
스마트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도 구축됐다. 유·무선 자가 정보통신망이 구축됐으며 공공와이파이가 14개소에 설치돼 데이터 이용 환경이 개선됐다. 수집된 데이터는 유동인구 분석 등을 통해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서비스도 확대됐다. 자동심장충격기 15개소를 설치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독거 어르신의 생활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특히, 움직임 감지 센서와 문 열림, 전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야간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그림자 4개소를 설치하고, 안심벨 19개소와 CCTV 9개소를 추가로 운영하며 안전망을 강화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귀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김해 안심애’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삼방지구 스마트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건강관리와 생활 안전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해, ‘행복산단’ 조성 도전...노후 산단에 문화·여가 공간 확충
김해시가 경상남도의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 공모에 나전농공단지를 신청하며 산업단지 내 문화·여가 공간 조성에 나선다.이 사업은 노후화된 농공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 시범사업으로, 김해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산업단지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나전농공단지는 1995년 6월 준공된 김해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단지로, 생림면 나전리 일원 14만㎡ 부지에 3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59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산업단지 내 공동이용시설 리모델링을 지원받아 근로자들이 여가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입주기업의 공장 복지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김해시는 이번 공모 신청을 위해 산업단지 내 도로에 벽화존과 소공원을 조성하고, 공연장과 근로자 휴게쉼터를 마련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 운영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산업단지의 문화적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행복동행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되며, 사업이 선정될 경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근로자들이 문화와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 융합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