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부터 퓨얼 노즐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남부발전이 운영 중인 발전용 가스터빈 8기의 핵심 고온부품에 대해서도 재생 정비를 수행하게 됐다.
한화파워시스템은 40년 이상 축적된 항공용 가스터빈 수리, 제작관련 특수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가스터빈 애프터 마켓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2021년 PSM사를 인수하면서 가스터빈 설비에 대한 부품공급, 수리, 정비는 물론,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능력을 더해 가스터빈 종합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1~3년 주기로 정비가 필요한데, 핵심 고온부품의 경우 설비가 가동되는 동안 고온 고속 회전하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므로 손상이 불가피하다.
그간 발전용 가스터빈 부품 공급과 수리 서비스는 해외 제조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에 한화파워시스템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부품 단가를 낮추고, 적기에 공급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시장에서 고객의 만족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자체 3D 프린팅에 기반한 심화수리 서비스를 통해 권고수명이 도래한 부품에 대한 건전성 및 잔존수명을 예측 가능하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러한 한화파워시스템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기술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한국남부발전은 안정적인 전력생산을 위한 핵심 부품을 적기에 조달받고, 자사는 고온부품 수리기술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발전시키면서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 애프터 마켓 분야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