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명시가 4일 시민 누구나 배움의 깅회를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해 나가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황희민 평생학습지원국장은 시청 중회의실 기자 브리핑을 통해 "경력 전환 시기를 맞은 50대 광명시민의 인생 2막 지원에 나선다"고 말 문을 열었다.
황 국장은 "평생학습지원금을 올해부터 50대(50~59세)로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고, 4~14일까지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신청을 받는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50대 광명시민에게 지급 될 평생학습지원금은 30만 원 선이다.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대 광명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 원의 평생학습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광명시가 2023년 3월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작한 광명시만의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이라고 황 국장은 귀띔했다.
현대사회가 기술혁신과 미래 불확실성 증가로 평생학습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정부는 2021년 평생학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평생교육이용권을 발급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개정했다.
이에, 광명시는 50대에 주목했다.
2020년 5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결과,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이 49.4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50대의 경우,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등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재취업이 필요하다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시민들의 안정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사회참여와 평생학습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이미 례를 개정해 지급 대상을 확대하며, 지급 기준도 완화한 상태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관내 거주해야 하는 조건도 신청일 기준으로 변경했고,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거주 기간이 단절되더라도 합산해 5년 이상 거주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신청 대상은 1966년 1월 1일부터 1975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50대 광명시민이며, 1년 이상 광명시에 거주 중이거나 합산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총 2500명을 추첨해 지급한다. 단, 1966년생인 59세 신청자는 올해가 마지막 지원대상임을 고려, 우선 선정되며 1967~1975년생은 무작위 추첨해 선정하기로 했다.
신청자에 한 해 내달 10일 문자로 개별 통보되고, 이후 4월 14일부터 3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며, 지원금은 올해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은 강의료만 지원하는 타지자체 사례와 다르게, 도서 구입과 시설 이용료 등 자기주도적 자율학습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관내 있는 평생교육기관과 시설, 서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 또 관외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50플러스 센터에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황 국장은 “평생학습 지원금 사용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97%가 만족감을 드러냈다”면서 50대의 경우, 평생학습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 인생2막 재취업이나 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학습지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24년에는 1974년생(2024년 기준 50세) 1915명에게 6억 4000여만 원의 평생학습지원금이 지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