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교단을 떠난 교사가 6년 새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원 명예퇴직 및 의원면직 현황'에 따르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전국 국공립 초·중·고 교사는 총 6524명이다. 전년(6480명)보다 44명(0.7%) 늘었다.
지난해 의원면직(사직)으로 교단을 떠난 교사도 총 943명으로 전년보다 19명(2.1%) 증가했다.
명예퇴직과 의원면직을 합하면 지난해에만 7467명으로 2019년 이후 6년 동안 가장 많았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정년 전에 그만둔 국공립 초·중·고 교사는 4만171명에 달했다. 명예퇴직 교사는 3만5560명, 의원면직 교사는 4611명이다.
명예퇴직자는 2019년 5242명, 2020년 5689명, 2021년 5763명, 2022년 5862명, 2023년 6480명, 2024년 652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의원면직도 2019년 695명, 2020년 642명, 2021년 690명, 2022년 717명에서 2023년 924명, 2024년 943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2월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전국 국공립 초·중·고 교사는 총 3486명으로 2024년 2월(5212명)에서 33.1%(1726명) 감소했다.
2월 명예퇴직자만 보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줄었다. 교원 명예퇴직은 해마다 2월과 8월 두 차례 신청을 받는다.
정성국 의원은 "명예퇴직 교원 수가 올 상반기에 다소 줄어든 것은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 5법 시행 등으로 교권 침해가 줄어들고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부담이 완화된 효과로 보인다"면서 "획기적인 교원 증원이 불가한 상황에서 명예퇴직과 의원면직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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