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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농산품에 10∼15% 보복 관세 부과…트럼프 관세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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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3-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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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 美 기업 수출 통제 명단에 포함

  • 美방산업체도 제재…中 수출입·투자 불가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10+1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응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미국 기업에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제재를 가하는 등 비관세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은 3월10일 이전에 선적지에서 선적돼 3월 10일∼4월 12일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경우 관세 인상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티콤(TCOM)과 S3에어로디펜스·텍스트오어 등 미국 방산업체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하고 중국과의 수출입 및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깁스앤콕스 등 15개 업체에는 핵심 광물 등 이중용도 물자(민간용으로도 군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을 막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 업체인 미국 일루미나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해 중국으로의 유전자 시퀀서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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