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꽝남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에서 6일 개막하는 이번 WAAP에는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와 상비군 6명이 출전한다.
국가대표인 오수민과 상비군인 박서진(2008년생)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국가대표인 성아진·박서진(2007년생)·홍수민과 상비군인 양윤서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처음 도전하는 네 선수는 설레는 마음을 앉고 4일 대회장에 도착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첫 연습 라운드가 진행됐다.
성아진은 "국가대표가 되고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가 WAAP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떨린다. 떨리면서도 욕심이 난다. 우승자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메이저 3개 대회(AIG 위민스 오픈, 셰브런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성아진은 가고 싶은 대회로 하나를 꼽지 않았다.
"모든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특정할 수 있는 대회가 없다. 하지만, 내년에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일단 우승만을 생각하겠다."
양윤서 역시 첫 출전이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여러 코스를 경험하면 성장할 것 같다. 너무 잘하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나의 골프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2007년생 박서진과 홍수민은 연습 라운드 티타임을 기다리며 연습 그린에서 퍼터로 공을 굴렸다.
박서진은 "좋은 코스와 환경에서 플레이하게 돼 영광이다. 떨리지는 않는다.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서진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이 기대된다. 한국 선수 우승도 있지만, 대회 출전을 통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수민도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꼽았다.
홍수민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선수에 대한 대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에비앙 물로 세수하는 등이다. 선수로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바랐다.
2018년 시작된 WAAP는 올해로 7회(2020년 코로나19 확산 제외)를 맞았다. 이 대회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과 아시아퍼시픽골프컨페더레이션(APGC)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대회 목적은 아시아 여자 골프 원석 찾기다.
이 대회 우승자는 메이저 3개 대회 외에도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에 초대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태국·일본·대만이 2승씩을 챙겼다. 한국 우승자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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