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자가 되기를 중단하거나 이러한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평화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원 중단의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실제로 키이우 정권을 평화 프로세스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해선 "제재가 해제돼야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를 완화한다는 미국의 공식 성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미리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사관 업무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에도 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양국이 추가로 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또 "다음 회담이 어디에서 열릴지도 언급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 지난달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국장·부차관보급 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