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가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시 상응하는 상호 관세를 추가로 즉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에게 설명 좀 해달라. 그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의 상호 관세는 즉각 같은 수준만큼 인상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지칭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다음 달 2일 부과 예정이던 상호 관세를 캐나다에 즉시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그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서명한 대(對) 캐나다 관세 부과 관련 행정 명령엔 '캐나다의 보복이 있으면 대통령이 관세의 범위를 늘리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된 점을 토대로 캐나다에 경고를 날린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관세 부과에 캐나다가 보복을 선언하고, 미국이 추가 대응을 예고하면서 '관세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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