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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방어 공약", 미 국방부 대변인 김여정 비난엔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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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3-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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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군 항공모함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을 비난하며 목소리를 높이자, 미국 국방부는 한국 방어 공약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김여정의 발언에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우리는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우리 공약과 함께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어에 관한 우리의 공약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3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입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입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칼빈슨함의 부산 입항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향해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적 행위를 상습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불쾌한 마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라는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전략적 수준의 위혁(힘으로 으르고 협박함)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놨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이달 중 실시될 한·미·일 해상훈련과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한미 합동군사연습·FS)에 대해 "우리는 가만히 앉아 정세를 논평하는 데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 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칼빈슨함은 지난 2일 부산에 입항했다. 미군 항모의 국내 입항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재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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