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당장 신속히 각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5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장 최종변론이 끝난지 3주, 한덕수 대행 최종변론이 끝난지 2주가 지났다.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는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의 29번 연쇄 탄핵 중에서도 가장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정략 탄핵이 바로 한 대행과 최 감사원장 탄핵이었다"며 "그래서 단 한 번의 변론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 증거도 없고, 쟁점도 없고, 당장 각하해도 할 말이 없는 최악의 졸속 탄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연쇄 탄핵의 목표는 '국정 마비 부패 천국'이었다"며 "부패를 잡아내는 감사원의 독립성은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무참히 짓밟고, 부패한 선관위에 대해선 '독립적인 헌법 기관'이니 감사하지 말라고 두둔하는 게 이재명 세력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에 배정된 올해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 등 총 60억여원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해선 "야만적인 예산 삭감도 모자라 감사원장을 탄핵소추로 직무정지시켜 감사원 조직을 마비시켰다. 이런게 헌법 위반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녕 감사원의 업무가 마비돼 공직 기강이 무너지고, 공직 비리가 만연한 세상을 꿈꾸는 것인가"라며 "명백한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를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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