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엔비디아와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며 "반도체 국가 지원, AI 추경이나 확실하게 하자"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5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한마디로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AI 관련 대담 영상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 중 (지분을)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국가 지분을 확보하자는 게 이 대표의 취지다. 그러나 안 의원은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 경제"라며 "주식 가격은 시장 상황과 기업의 경영 상태에 따라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일정 규모의 수익 창출은 힘들다.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돈으로 (빚을 내서) 주식을 매입해서 나눠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발언"이라며 "처음에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들께 나눌 수 있겠나. 바보가 바보스럽게도 계산도 못하고 침만 흘리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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