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허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임명된다. 허민호 신임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글로벌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K-뷰티 성장동력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허 부회장은 국내 H&B(헬스앤드뷰티) 채널시장에 새 지평을 연 화장품 및 유통 전문가다.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신세계그룹과 동화면세점 등 유통업계를 거쳐 2008년부터 10년간 CJ 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올리브영은 허 부회장 취임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시작했다. 허 부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2030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했다. 기존 화장품 전문점과 차별화를 위해 단독 입점 해외 브랜드를 늘리고,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를 확대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취임 당시 40개에 불과한 매장 수가 1100개까지 늘어나는 등 올리브영이 화장품 유통 채널의 강자가 되는 기반을 닦은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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