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5일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시장에서의 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29.6% 줄었지만, 이는 시장 기대치를 36.8% 웃도는 수준이었다. 북미 지역에서의 재고 감소와 리테일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재고 절대치는 전 분기 대비 30~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홀세일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두산밥캣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8조4480억원, 영업이익을 792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 북미 업황 개선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가이던스다.
배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75%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리쇼어링(법인세 인하 등) 정책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생산의 67%가 북미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