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 이하 태평양)은 5일 우리나라 국제통상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최병일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고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지난 1997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교수로 임용, 한국협상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UN 한국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 네번째이자 경제학자로는 최초로 스웨덴 왕립공학한림원의 국제 회원으로 선정된 최 고문은 지난 1월 저서 '트럼프 어게인(Trump Again)"을 출간하기도 했다.
최 고문은 지난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WTO 기본통신협상의 협상대표로 한국 통신시장의 독점체제를 개방과 경쟁 체재로 성곡적인 전환을 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월에는 대한상의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경제사절단)'의 멤버로 미국을 방문,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지원하기도 했다.
태평양은 최 고문에게 '통상전략혁신 허브(Trade Strategy & Innovation Hub)'를 이끄는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최 고문은 주요 통상 이슈를 다룬 경험과 노하우, 풍부하고 깊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평양 글로벌미래전략센터, 국제관세팀, 크로스보더 컴플라이언스팀 등 주요 전문팀들과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해 통상정책과 통상협상 등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성남 태평양 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ㅕ 기업들은 더 전략적이고 정교한 통상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태평양은 국제통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최 고문과 함께 대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시장을 개척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국내 기업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지난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부 주미대한민국대사관,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 외교부 제1차관 등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태평양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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