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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희승, '대상포진·HPV 백신 남성 지원법'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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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3-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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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건강권, 사각지대 없이 촘촘히 챙겨 나가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01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01.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상포진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백신 예방접종 대상을 만 17세 이하 남성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대상포진은 감기 증상과 같은 쇠약감과 함께 줄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피부에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녹내장이나 안면 신경마비 등 여러 합병증을 낳는다. 다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며, 예방접종 가격의 편차가 커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HPV는 법률상 필수예방접종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고시를 통해 해당 연도에 만 12세에 달하거나 만 12세~26세 여성을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외에 자궁경부 전암 병변 등을 일으키고, 입인두암 등 두경부암 중심으로 남성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OECD 38 개국 중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는 총 31 개국에 달한다. 한국처럼 여성에게만 백신을 지원하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는 모든 남녀 청소년 대상 HPV 백신 무료접종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박희승 의원은 "고령층 대상포진 백신 도입과 HPV 백신 대상 확대는 질병 부담, 비용 효과 측면에서 이미 도입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약속했지만,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고 사실상 무산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뒷전으로 밀려난 국민 건강권을 사각지대 없이 촘촘히 챙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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