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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올해 미국 매출 1조원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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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5-03-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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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균 회장, KOC 전기 공장 증축 추진

  • LS일렉트릭, ESS 시장 인프라 '강화'

  • "배터리 포함한 시스템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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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올해 배전반과 변압기 공급 확대를 통해 미국 내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 회장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등 주요 시장 관련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미국 매출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미국 뉴욕의 전기실 배전반은 구식으로 크기가 크다. 현재 제품은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배전반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분야의 경우 "미국 내에서 납기, 퀄리티, 가격이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물량도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큰 건수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압변압기 시장에 대해서도 "슈퍼 사이클이 오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전체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변압기 생산 역량 확충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KOC전기를 언급하며 "KOC의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전 변압기 시장 또한 전략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전력망 노후화와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변압기와 배전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KOC전기의 수출 비율을 10%에서 40%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 가동 극대화와 부산 공장 증축 등을 통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7000억원 규모로 늘려 미국 수요 확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배터리 패스포트(DPP) 정책에 대해 구 회장은 "DPP가 시행되더라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합작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배터리만 다룰 게 아니라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생태계를 구축해야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ESS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주요 먹거리 사업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시장이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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