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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aT 사장 "농산물 수출은 韓식품 영토 확장...지난해보다 수출량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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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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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독일에 신규지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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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기자 간담회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5일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은 한국 식품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aT 사장 취임 6개월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미국의 해외 농산물 수입 관세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0억3000만 달러(농식품 99억8000만 달러·전후방산업 3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홍 사장은 유럽 시장 개척을 목표로 내세웠다. 홍 사장은 "올해 수출을 늘리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새로운 aT 지사를 개설했다"며 "aT는 농어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는 기관으로서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지금 4~5단계인 유통 구조를 2~3단계로 대폭 줄여야 한다. 농업인이 마트로 농산물을 팔러 다니면 유통비와 교통비 등이 더 들어가 가격이 오른다"며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목표가 5000억원이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고 올해는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취임 이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조절을 꼽았다. 홍 사장은 "농산물 생산량이 부족했지만 이를 수입으로 채우면서 우리 농민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도 "7~8월께 '하라듀' 배추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품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부터 이상 고온이 나타나면서 농산물 작황이 부진했고 현재까지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aT에 따르면 배추(한 포기)와 무(1개)는 각각 5255원과 2937원으로 평년 대비 26.5%, 64.0% 오른 상황이다. 

aT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비축 능력도 강화한다.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를 세우고 기존 노후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 등에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채소와 곡물을 장기 보관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aT는 농산물 수급 정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으로 통계청, 기상청 등 20개 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선제적 수급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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