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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양회] 기술기업 수장들 대거 참석…샤오미 레이쥔 "시진핑 지지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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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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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5년간 R&D 21조원 투자"

  • 레이쥔, 전기차·AI산업 발전 관련 안건 제출도

  • 아이플라이텍, TCL, 하이얼 수장 등 참석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지난 2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지난 2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핵심축인 전인대(국회 격)가 5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IT(정보통신) 공룡’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참석해 중국 정부의 민영기업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레이쥔은 전인대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중 기술 전쟁 격화 속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레이쥔, 마윈(알리바바 창업자) 등을 초청해 좌담회를 여는 등 기술 기업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양회에도 IT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에 다양한 정책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이쥔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중앙홀에서 열린 전인대 대표 집중 인터뷰 행사인 ‘대표통로’(代表通道)에서 지난달 17일 열렸던 민영기업 좌담회를 언급하며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한 연설을 직접 듣고 민영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깊이 느꼈다. 자신감이 배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이 중국 건국의 근본이자 강국의 기반”이라면서 “제조업의 건설자이자 수혜자인 샤오미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첨단 개발의 길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쥔은 지난 5년동안 기술 개발에 21조원을 투자했다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나열하기도 했다. 그는 “5년 전 우리는 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심했다”며 “당시 우리는 5년 간 1000억 위안(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1050억위안(약 21조원)을 투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 개발(R&D)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샤오미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며 샤오미 스마트폰은 18분기 연속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판매량 기준)를 기록했고, 샤오미 스마트홈 생태계에 연결된 기기의 수는 9억 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23년 출시된 샤오미 최초의 전기차 SU7의 성과도 나열했다.  

레이쥔은 전날 양회에 전기차와 AI 산업 발전에 대한 5가지 안건을 제출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양산 가속화 △신에너지(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산업 생태계 스마트화 △AI 단말기 산업의 고품질 발전 가속화 △신에너지차 번호판 디자인 최적화 △딥페이크·딥보이스 범죄 관리 강화 등이다.

이처럼 양회에는 중국 기업 총수들도 참가해 정부에 다양한 정책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과학기술세계망에 따르면 음성 AI 기업 아이플라이텍의 류칭펑 창업자, 중국 최대 사이버 보안 기업 360치후의 저우훙이 창업자, 리둥성 TCL 회장, 저우윈제 하이얼 회장, 먀오웨이 ZTE 부사장 등이 전인대 대표 혹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며 올해 양회에 참석한다. 류칭펑, 저우훙이는 민영기업 좌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올해 양회에 등장해 공개 행보를 확대할지도 주목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짚었다.

한편 전인대는 오는 11일 오후 폐막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재정 적자율 목표치를 4%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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