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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억 弗' 깨졌다…외환보유액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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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5-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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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 발표

  • 한달새 18억 달러↓…잔액은 4092억 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8억 달러 감소하면서 4100억 달러 선을 밑돌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가 확대되면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4110억1000만 달러) 대비 18억 달러 감소한 409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40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주식·채권)은 3573억8000만 달러(87.3%)로 전월 대비 46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80억1000만 달러(6.8%)로 2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48억4000만 달러(3.6%),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은 41억9000만 달러(1.0%),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를 기록했다.

황문우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2월에는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국민연금과의 와환스와프 규모 확대에 주로 기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DXY)는 1월 말 107.80에서 2월 말 107.24로 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요 통화는 모두 올랐다. 엔화는 3.2%, 유로화는 0.1%, 파운드화는 1.5%, 호주 달러화는 0.5%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월 말 기준 4110억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090억 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2406억 달러다. 이어 △스위스 9173억 달러 △인도 6306억 달러 △러시아 6208억 달러 △대만 57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343억 달러 △홍콩 4215억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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