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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불출석' 류희림 방심위원장 비판…"재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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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입력 2025-03-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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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5일 현안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불출석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과방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 증인으로 류 위원장을 채택했으나, 그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류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출석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출석한 핵심 증인이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류 위원장은 가족과 친척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 건과 관련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경식 방심위 강원사무소장(전 종편보도채널팀장)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류 위원장에게 민원 신청 관련 보고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장 소장은 앞서 류 위원장 동생의 민원 신청이 담긴 보고서를 위원장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현안 질의에서는 보고한 바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작년 다섯 차례의 현안 질의와 청문회를 거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진술했다”며 “양심의 가책과 심적 고통을 많이 겪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의 증언 이후 야당은 앞서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재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류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류 위원장은 현안 질의가 산회한 오후 9시 20분까지도 별다른 회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방심위 직원들은 이 자리에 나와 (위원장을) 방어하는데, 정작 국가 기관의 위원장인 류 위원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류 위원장의 사퇴 요구 및 고발 여부는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 위원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조 방심위 지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며 류 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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