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김해시는 5일 ‘2026년 국비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보다 4% 증가한 9262억원 확보를 목표로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국가 직접 시행 사업을 포함해, 8906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356억원 증액해 국·도비 포함 총 1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체 국비 신청 사업 중 시의 핵심 현안 사업 117건, 총 4156억원 규모의 현황을 점검하고, 민선 8기 역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신규 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전략과 사업별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와 경남도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사업의 양적 확대보다는 실질적인 효과와 주민 수혜도를 고려해 필수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김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식산업센터 건립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구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물류영역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구축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구축 등의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건설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건설 △국지도 60호선 건설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공공하수처리 사업 등 지역 내 핵심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낙동강 선셋 레포츠파크 조성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진영 대진교마을 등 2개소 오수관로 정비 △장유지구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21개 신규 사업(총사업비 1195억원)에 대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지난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올해 정부 추경 방향을 고려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의 기점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김해시의 강점을 살려 설득력 있는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공공데이터 운영 ‘우수’...데이터 행정 선도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
김해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데이터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데이터 행정과 운영 분야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성과다.
행안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종합 평가로, 공공데이터 운영 수준을 진단하고 기관 특성에 맞는 데이터 제공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된다.
김해시는 이번 평가에서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 적기 처리율, 제공 주기 준수율 등 7개 주요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지방자치단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해시는 공공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공공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새롭게 개설했다. 기존의 단순 데이터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시각화 기능과 분석 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공공데이터의 신속한 처리와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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