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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관세 완화 움직임에 사흘 만에 반등…나스닥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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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3-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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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14%↑·반도체지수 2.09%↑·S&P 500 1.12%↑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자동차 관세 유예 소식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5.60포인트(1.14%) 오른 4만3006.59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8포인트(1.12%) 뛴 5842.6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67.57포인트(1.46%) 상승한 1만8552.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동맹국들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3대 자동차업체와 얘기를 나눴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한 달 간 면제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발효했으나, 자동차의 경우엔 이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면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해당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는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자동차주가 급등했는데 포드는 5.81%, 제네럴 모터스는 7.21% 뛰었고 스텔란티스는 9% 넘게 급등했다. 전기차 테슬라는 2.6%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2월 민간 고용 증가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경기둔화 불안이 확산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7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4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녹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의 52.8에서 0.7포인트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2.7도 웃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도 51을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예비치 49.7도 마찬가지로 상회했다.
 
반도체지수도 2.09% 급등한 4700.79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13% 상승 마감했고 경쟁업체인 AMD도 0.91% 상승했다.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브로드컴은 2.19%, 마이크론은 3.44%, 대만의 TSMC는 2.38%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법 폐지를 시사하면서 인텔은 2.44% 하락했다.
 
버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가 시장 압력에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악관이 필요에 따라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디렉터는 "오늘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잠재적 합의와 구제책을 발표하자 투매가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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