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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李, '통합' 꺼내더니 당내 분열 조장…본모습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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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3-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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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내 비판 세력 겨냥 발언…공식 사과하라"

  • "비명 대선 주자 릴레이 회동 거짓말이었나"

김두관 전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코리아 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관 전 의원 측 제공
김두관 전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넥스트코리아 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관 전 의원 측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3년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발언을 두고 '비명(비이재명)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이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인가"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전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 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 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야권 성향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나와 2년 전 체포동의안 사태에 대해 "당내 일부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당시 당내 유력 인사가 자신에게 건넨 당대표 사퇴 시한이 검찰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관련 기사를 접하고 21대 민주당 의원 중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어제 오후부터 많은 분들이 제게 연락해 '이 대표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봤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주자와 릴레이 회동을 하면서 말한 통합은 거짓말이고 쇼(show)라고 했다"며 "저 역시 지금도 말없이 민주당에 있는 내부 비판 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통합의 길을 가라"며 "그것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통합 행보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 대표는 김경수·김동연·김부겸·임종석·박용진 등 비명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내 화합을 도모하던 중이었다.

비명계 인사 모임인 초일회 역시 입장문을 내고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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