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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작가 초대전 '운명, 계절의 시작', 삼세영 갤러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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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3-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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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작가의 작품이 삼세영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사진삼세영 갤러리
이상용 작가의 작품이 삼세영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사진=삼세영 갤러리]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삼세영 갤러리가 4일부터 이상용 작가의 초대전 'FATE, Beginning of Season : 운명, 계절의 시작'을 개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초대전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 작가는 2003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22년간 관람객에게 작품을 선보였다. 미국, 캐나다, 벨기에, 영국, 독일, 홍콩, 대만 등의 해외 유수 기관들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진행했으며, 키아프(KIAF)와 바마(BAMA) 그리고 화랑미술제 등의 아트페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가는 2024년 예술 미술 전문지 퍼블릭 아트에서 선정한 '현대적인 한국 예술가를 발견하다(DISCOVER CONTEMPORARY KOREAN ARTISTS)'에도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가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인체의 모습을 비정형화해 구상과 비구상 경계에서 그의 철학적 사고를 표현한다. 작품 안에 등장하는 베토벤의 악보, 수학적 기호들은 작가 자신의 내면을 나타내는 암호와 같다. 더불어 이 작가 작업의 재료들은 벼루에서부터 알루미늄판, 특수 테이프까지,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에 제한이 없음을 표방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가의 작품 특유의 무드를 형성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가 내면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소통하게 한다.
 

이번 삼세영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작가 전시는 그의 다양한 조형 어법을 세 가지 공간에서 다채롭게 소개한다. 알루미늄판 위에 여러 겹의 테이핑으로 레이어를 형성하고 거침없는 드로잉을 보여주는 시리즈와 작가가 수년간 수집한 벼루에 조각해 드로잉한 부조 작업, 그리고 인간의 생과 사를 철골을 이용하여 나타낸 설치작업들이 전시된다.
 

삼세영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성을 탐구하고 관조하는 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누구나 겪을 인생의 여정에 대한 운명을 사유하는 전시가 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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