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해수부에 따르면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고수온·저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월동·월하장 활용 △기후변화에 맞춘 금어기 조정 △상품성 있는 저수온 피해 어류 자원화 △기후변화 센터 건립 등 기후변화 상황에 대응해 다양한 정책·사업 아이디어 제안과 논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자원의 변동이 많이 관측되는 지역이다. 최근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주요 생산 어종 중 하나인 참조기의 어획량이 2020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0년 1만2973t이었던 참조기 어획량은 2023년 4074t으로 3분의 1에 그쳤다.
동시에 이전에는 잡히지 않던 아열대성 어종인 호박돔, 아홉동가리, 황놀래기 등이 새롭게 관측되고 있다. 수온 상승이 지속되면 아열대 어종이 어업인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전북·충남, 강원·경북·울산에서 각각 포럼이 진행되며 4월에는 경기·인천, 부산·경남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주에 전라남도에서 개최된 권역별 포럼에 보내주신 어업인과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건의하신 사항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국민께서 좋아하는 횟감 중 하나인 광어의 주산지이자 새로운 어종들이 출현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으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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