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105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예술인 1인당 평균 연소득은 10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기준 국민 1인당 평균 연소득인 2554만원의 41.3%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소득이 '없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미만' 29.2%, 1~2000만원 미만이 10.2%였다. 예술창작활동 개인 소득이 1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75.7%에 달했다.
또 예술인 23%는 예술 경력이 1년 이상 단절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술활동 수입 부족'(65.5%)이 예술 경력 단절의 주된 사유였다. 출산·육아를 위해 경력이 단절된 경우도 13.9%였다.
문체부의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예술인 5059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온라인,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다. 조사 기준시점은 2023년으로 한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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