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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이어 AI연구원 찾은 與…"예산 지원 정부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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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3-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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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기술 혁신 인재 길러야…추가 정책도 추진할 것"

  • 안철수, 이재명 'K엔비디아' 발언 겨냥 "실행 가능성 없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AI 관련 부서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202536 공동취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AI 관련 부서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2025.3.6 [공동취재]

국민의힘은 6일 인공지능(AI)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을 통한 AI 산업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날 경북 포항제철소를 찾아 철강 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날 AI 업계 민심을 청취하는 등 중도층을 겨냥한 민생 경제 행보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LG·네이버·카카오 등 AI 업계 관계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필요한 규제 개선과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재 양성이다. 기술 혁신을 만드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AI 산업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당정은 AI를 비롯한 첨단전략기술 학과에 대해 파격적인 국가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무상교육 실현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추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AI 산업 같은 미래전략산업 지원 예산 편성을 정부도 염두에 두고 있고, 국민의힘도 정부 측에 이런 방향성에 맞춰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산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AI 관련) 본예산이 1조8000억원인데 추경에 본예산보다 많은 규모의 예산 편성을 현재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당 AI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엔비디아 지분 30% 공유' 발언을 겨냥해 "실행 가능성 없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엔비디아 지분 30%는 주식 시가총액 기준 약 1400조 정도 된다. 1200조원 정도 규모의 국민연금보다 많은 셈"이라며 "우리가 가진 국민연금을 모두 쏟아붓고, 국채를 내고 빚을 내야지만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이 더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지, 스타트업이 실력만 가지고 있으면 경쟁을 통해 대기업도 이길 수 있는 공정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경제사회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추경 규모 논의에 대해 "정부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취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 중 한 명인 한국은행 총재도 30조원은 지나치고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돈을 쌓아 놓고 예산 편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채권을 발행해 미래세대가 갚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추경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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