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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 창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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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5-03-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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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K리그 참가 목표 6월30일 이전 프로연맹에 가입 신청 계획

용인FC창단 기자회견사진용인시
이상일 시장이 용인FC창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과 K리그 참가를 위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을 창단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용인FC는 2026년 K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6월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초부터 경기를 하게 되면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프로축구단 창단을 고대해 온 110만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시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도모를 위한 것”이라며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한 결과 70% 이상의 시민이 창단에 찬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FC를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기존의 시 산하기관인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으로 재단법인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재)용인시축구센터는 K리그가 클럽 가입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 U12, U15, U18 클럽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 이후 김진수 등 국가대표 12명을 비롯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축구센터는 그동안 김보경 등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포함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프로클럽 창단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새로 창단하는 용인FC의 홈구장을 3만 7155석 규모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반 노후화로 보수가 불가피한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신 수원삼성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시는 프로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출연금과 파트너 후원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용인FC를 운영하는 데는 연간 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매년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원은 시가 출연하고, 나머지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K리그는 신규 클럽에 대해 매년 6월30일까지 연맹에 가입 신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용인FC가 프로무대에 등장할 2026년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시민 관심이 고조돼 신생팀인 용인FC를 짧은 기간 안에 널리 알릴 수 있고, 시민 통합을 이루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은 용인르네상스의 또 다른 상징이 돼 110만 시민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인 용인과 관내 기업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용인FC가 K리그에 가입하면 K리그2는 15팀이 된다. 특례시 프로축구단으로는 2003년 창단한 수원FC가 K리그에, 2013년 창단한 화성FC가 K리그2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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