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정 적용되는 멕시코·캐나다 상품 관세 내달 2일까지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가 맺은 무역협정(USMCA)에 적용되는 멕시코·캐나다산 상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약 1개월 더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제품 중 USMCA 품목에 해당하는 상품에 관해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 관세를 1개월 유예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을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목적이 펜타닐 유입 차단에 집중됐다며 두 나라가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우리는 내달 2일 상호 관세로 넘어갈 것이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펜타닐 부문에서 충분한 노력을 해서 이 논의가 의제에서 빠진 뒤 상호 관세에 관한 대화로 넘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자에 따르면 작년 무역 통계상 멕시코산 수입품 중 USMCA가 적용되는 상품은 절반 정도다. 캐나다의 경우 38%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