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번째 '가상자산 서밋'을 앞두고 9만 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발(發) 관세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일보다 0.14% 하락한 9만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9만 달러선에서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 전쟁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트리 해킹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 발표, 관세 전쟁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7일(현지시간) 개최되는 '가상자산 서밋'에는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 실무그룹을 포함해 25명 이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정부 측 인사 중에선 '크립토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업계에선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언급한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가상자산 업계와 관련한 긍정적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3487만원(약 9만307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0.9% 상승한 수치다.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2.89%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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