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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하락…엔비디아·테슬라 5%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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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3-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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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加 관세 유예했지만...가변적 정책에 혼란↑

  • 나스닥 2.6%↓, 반도체지수 4%↓

024년 8월 7일 수요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플로어에서 그의 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트레이더 로버트 모란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유예됐지만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떨어진 42,57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1포인트(1.78%) 급락한 5,738.52, 나스닥종합지수는 483.48포인트(2.61%) 주저앉은 18,069.26에 문을 닫았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오는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를 1개월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는 그때까지 멕시코 및 캐나다와 마약 유통 제재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은 관세를 유예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가변적이라는 데 불안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그저 혼란스러울 따름"이라며 "그 혼란은 시장의 일상적인 변동성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동조하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공개 석상에서 비하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기술,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모두 2% 넘게 밀렸다.

미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도 전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5.74% 급락했다.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이 수요를 충족시킬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도 5.61% 떨어졌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도 4% 안팎으로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대거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밀렸고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TSMC와 브로드컴, ASML, Arm 등도 3~6%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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