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7일 LS마린솔루션이 '에너지 3법'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서해안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사업 규모는 약 11조원, 완공은 2036년으로 전망한다"며 "일반적으로 완공 10년 전부터 프로젝트 관련 공사·용역이 진행돼 국내에서 해저전력 케이블 설치 이력이 있는 회사가 드물기 때문에 LS마린솔루션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회사가 참여하는 다수의 발전단지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먼저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안마 해상풍력(532MW)이 올해 상반기, 태안 해상풍력(500MW)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중국의 해저 케이블 파손 의혹으로 빅테크 기업의 대륙 간 해저 통신 케이블 건설이 이어지고 있고, 메타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발표해 다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LS마린솔루션은 과거 메타와 구글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ECHO 프로젝트)이 있는 만큼 빅테크에 대한 통신 케이블 수혜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LS마린솔루션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58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5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선 프로젝트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로 편입된 육상 케이블 시공 전문업체 LS빌드윈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