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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키운 '콘크리트 둔덕' 없앤다...국토부, 방위각시설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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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3-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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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부터 실시설계 용역 입찰 공고

  • 무안, 여수공항 등 6개 공항 대상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경찰, 국과수 관계자들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이 방위각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무안공항 등 방위각시설의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된 6개 공항이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를 마치고, 오는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공항은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 등 6곳이다. 제주는 별도 구조분석 후 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과 신뢰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TF'를 지난 1월부터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군 및 조종사협회 등 관계기관 협의와 항공안전혁신위원회(공항시설 분과) 회의 등을 통해 공항별 개선안 마련을 위한 집중 논의를 진행했다. 항공사 운항안전 관계자들의 의견수렴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된다. 설계과정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도 강구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입찰공고 후 낙찰자가 확정되면 이달 말 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방위각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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